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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의 주식-경제 이야기/기업분석 이야기

기업 재무제표가 뭘까? 재무상태표 기업분석 part 3

by 도날드닭꼬치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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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3...재무상태표 .

미국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은 고작 10% 내외에 불과하고 서비스업이 90%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지수보다 제조업 지수를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던 이유가 생각나니?

<전망>이라는 것은 "앞을 본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어떤 경제지표가 되었든 미래에 대한 예측 능력이 중요하다.

제조업이 비록 경제 규모 대비 10%에 불과하지만 상당히 미래 지향적인 반면에,

서비스업은 경제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선행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덩치에 비해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지.

 

재무제표도 마찬가지다.

손익계산서는 그저 과거의 기록일 뿐 미래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노련한

분석가라면 그다지 중요한 자료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재무상태표는 좀 다르다.

<자산>의 사전적 의미는 "미래의 거의 확실한 이익을 줄 수 있는 자원"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산항목을 잘 분석할 수 있다면 특정 시점에서의 세부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정보를 모두 볼 수 있어. .

 

그럼 시작해보자. .

재무상태표에는 왼쪽에 차변이 있고 오른 쪽에는 대변이 있다.

차변에는 <자산> 항목을 표시하게 되는데,

자산은 거의 그 기업을 살필 수 있는 <종합 진단키트>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익잉여금> 은 역사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잘 추적하면 과거에 그 회사가 어떤 경로를 걸어왔는지를 세세하게 알 수 있어.

분식회계도 거의 자산 항목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회사의 투명도 역시 자산항목을 통해 알 수 있다. .

이처럼 자산이 중요하다보니,

뭔가 중요한 입찰을 위한 자격조건을 내세울 때에는 자산규모로 줄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기업활동이 오랜 시간 누적이 되면서 그 기업의 전체적인 가치가 자산가치에 모두 녹아있기 때문이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얼마 전에 IPTV에 진입할 수 있는 회사의 기준을 설정할 때에도 자산 규모로 허들을 세운 적이 있었고, 국제 사회에서도 중요한 M&A 등을 의뢰하게 될 때에 참여 가능한 IB를 대략 자산 규모 5조 이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일단 요기까지만 맛만 보고, 이번에는 대변으로 가보자. 대변에는 <자본>과 <부채>를 표시하게 된다. 

<부채>는 근사하게 말하면 미래의 경제적인 비용을 의미한다.

이게 꼭 돈을 빌려서 부채가 되는 것은 아니고,

미래에 비용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부채가 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

심지어는 내야 할 세금을 장부상 이연시켰다고 해도 그것은 <이연 부채>라는 항목으로 표시된다.

또한 다른 회사로부터 일정한 조건으로 제공받은 서비스도 부채가 되기도 하고,

혹은 미래에 어떤 회사에 제공을 해야만 하는 서비스도 부채가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자동차 정비업체가 택시회사에 장기 수리계약을 약정하면서

향후 1년간의 정비비(선수금)를 미리 받아놓았다면, 이 선수금 계정도 부채로 잡히게 된다.

내가 수봉산에서 건재와 이수를 낳고나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미래 너희들에게 들어갈 학비였다.

내 인생 계정에는 당연히 부채로 기재 되었었겠지?

그러니까 부채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미래에 나가야 할 현금의 아웃플로 뿐만 아니라 용역이나 서비스 역시 그 회사의 입장에서는 모두 부채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자본>에 대해 알아볼까?

<자본>은 다른 말로 <주주의 지분>이라고도 한다. 건재가 회사를 만든다면,

그 회사에 투자해 줄 수 있는 출자자가 필요하겠지?

출자자들은 그 회사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되고 그 권리에 대한 표시로 주식을 발행하는데,

그렇게 해서 발행된 주식의 주인을 주주라고 하고 그 주주들의 지분만을 고려한 것이 바로 자본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본을 다른 말로는 <순자산>이라는 말로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변과 차변은 언제나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차변에는 자산이 있다고 했고 대변에는 자본과 부채가 기재된다고 했으니,

이 둘을 통해서 아주 중요한 공식이 만들어지게 된다. . 자산=자본+부채 . 앞으로 하게될 이야기의 대다수가 재무상태표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지만 오늘은 요기까지만 하자.

 

 

출처:박문환님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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